'슈퍼화요일' 바이든 8곳 승리 확정… 캘리포니아는 버니 유력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최대 이벤트인 슈퍼화요일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전해 14곳 중 8곳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2020년 미국 대선 민주당 예비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일(현지시간) 텍사스 휴스턴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최대 이벤트인 '슈퍼화요일'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전해 14곳 중 8곳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3곳에서 승리를 확정했지만, 가장 큰 대의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승리가 유력해보인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 CNN 등은 14곳의 개표 진행상황과 현재 지지율 등을 감안해 11곳에 대해 승자를 선언했다.

앞서, 바이든 부통령은 아이오와 뉴햄프셔 경선에서 4위와 5위로 뒤쳐지다 지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바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앨라배마,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테네시, 버지니아, 미네소타, 아칸소, 매사추세츠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굳건한 지지층인 아프리카계를 비롯해 중도층의 지지를 받았다. 또한, 최근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이 도중 하차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해 이로 인한 영향도 작용했을 거라고 보인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와 콜로라도, 유타 등 3곳에서 이겼다.캘리포니아는 415명으로 미 경선지 중에서도 대의원이 가장 많은데, CNN 출구조사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의 승리가 유력해보인다.

두번째로 대의원 수가 많은 텍사스(228)에서는 개표가 진행중이다. 74% 개표 중 샌더스 의원(28%)과 바이든 전 부통령(32%)은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개표가 완료된 미국령 사모아에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승리했다. 이날 본격 등판한 블룸버그 전 시장은 다른 곳에서 지지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도 하차할 거라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슈퍼 화요일인 이날은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명하는 대의원이 1357명 배정돼 있다. 전체 3979명 중 34.1%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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