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공관위, 경주시 쇄신 가닥?…이주형, 비공개 추가 면접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일 대구·경북 지역 공천 신청자에 대한 화상 면접을 했다. 이날 경주시 예비후보 화상 면접 대상은 8명이었지만, 비공개 예비후보 이주형(사진) 전 대통령 부속실 선임 행정관이 등장해 다른 후보들을 긴장시켰다. 일각에서는 공관위가 추가로 이주형 예비후보를 면접한 것은 경주시의 세대교체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주형 전 선임행정관 제공

경주시 총 9명 공천 경쟁…비공개 면접 예비후보 이주형 변수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3일 경주시 면접 심사에서 비공개 예비후보 이주형 전 대통령 부속실 선임 행정관을 면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대교체를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공관위는 3일 대구·경북(TK) 지역 공천 신청자에 대한 2일 차 면접 심사를 이어갔다. 국회 본청에서 오전 10시부터 실시된 면접은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화상 면접으로 진행됐다. 면접 대상은 대구, 경북 등 8개 지역구 신청자 44명이었다.

이날 공관위 면접에선 경주지역 화상 면접 대상자가 8명에서 1명 늘어난 9명으로 늘어나 기존 예비후보들을 놀라게 했다. 비공개 추가 예비후보자가 등장하면서 후보자들을 긴장시킨 것이다.

현재 경주시는 김석기 현역 의원과 김원길 현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 김희태 에이앰 유통 대표,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이채관 전 대통령후보 특별보좌관, 정종복 전17대 국회의원, 최창근 전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후보자 수행팀장, 함슬옹 현 자유한국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경쟁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 추가 면접 대상자로 이주형 전 대통령 부속실 선임 행정관이 면접 대상자로 나왔다. 이로써 경주시는 총 9명이 공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됐다. 이주형 예비후보는 2016년 4.13 총선에서 경주시지역구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현 김석기 의원, 정수성 전 의원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지만, 간발의 차로 탈락한 바 있다.

예상에 없던 이주형 예비후보가 등장하면서 기존 예비후보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 무려 8명이나 지원한 상황에서 뒤늦게 이주형 예비후보의 등장이기 때문이다. 이주형 예비후보가 뒤늦게 등장한 것과 관련해 통합당 일각에서는 '세대교체' '보수쇄신' 등의 변화 요구가 거셌기 때문 아니겠냐는 해석이다. 뒤늦게 예비후보로 등장한 이주형 예비후보는 <더팩트>와 전화 통화에서 "지역에 내려가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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