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예비비 두고 추경편성? 쇼로 보여"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 (목적 예비비 집행의) 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코로나19 긴급 현안에 당장 투입해야"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 "목적 예비비를 두고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는 것은 쇼로 보인다"며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3일 열린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 의원은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국가 방역체계가 구멍이 뚫리고, 힘든 경제를 더욱 더 가중시키고 있다"며 "국회 의결 없이 쓸 수 있게 만든 3조 4000억 원의 예비비를 왜 집행하지 않느냐. 불과 천억 남짓 집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홍 부총리는 "지금 말씀주신 대로 목적 예비비를 포함해 예비비를 집행하고 있다"며 "지금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방역과 피해 지원을 위해 목적 예비비 절반 정도가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에 "때를 놓치지 말아야한다"며 "지금 대구를 보면 세 가지 긴급한 상황이 있다. 병실 공급이 어려워서 생활치료센터 등 연수원을 이용하고 있다. 이런 시설이 10개 이상 확보돼야 한다. 둘째 중증 환자들을 지역 인근의 여유있는 병원에 전원조치하고 치료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코로나19 전담 병원의 운영 자금이 고갈됐다.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서 코로나 확진자를 위한 케어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준비 중"이라며 "적어도 돈이 없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거다. 오늘 아침 국무회의에서도 관련 안건 7건을 처리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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