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마스크 문제 해결 대책, 최우선 강구"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마스크 대란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최우선으로 강구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청와대 제공

"정부 담당자들, 직접 현장 방문해 문제점 파악"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코로나19 사태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마스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최우선으로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으로부터 마스크 공급 대책과 관련한 긴급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국민이 마스크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를 질책하며 마스크 대란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거듭 주문한 것은 여러 좋지 않은 상황이 얽혀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부가 지난 주말 마스크 품귀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우체국과 약국 등을 통해 마스크를 공급에 나섰지만, 전국 곳곳에서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속출하며 국민이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민심이 크게 요동치는 데다 실효성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마스크 대란이 지속되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기초적인 대응도 부실해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공급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하라"고 당부했다. 마스크 대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진단하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공급과 유통에 장애가 되는 법과 제도가 있다면 가능한 범위에서 시급히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마스크의 수요와 공급에 대한 정확한 상황을 자세히 국민에게 알리라"고도 주문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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