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광진을'에서 오세훈과 격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광진구을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전략공천하기로 하면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의 대결이 예고됐다. 지난 2일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 전 대변인. /임영무 기자

용인정 이탄희·김포갑 김주영·경남 양산갑 이재영 등 전략공천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오는 4ㆍ15 총선에서 법무부 장관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 서울 광진구을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전략공천 했다. 이에 따라 일찌감치 표밭을 다지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의 대결이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략공천위원회의 2차 전략공천지역 후보자 선정 결과 등을 의결했다.

서울 광진을 외에 영입인재 이탄희 전 판사와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각각 경기 용인시정과 경남 양산갑에 전략 공천하기로 했고, 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도 김포 갑에 전략 후보로 선정하는 등 총 4곳의 전략공천지역을 선정했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고 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국정운영을 함께 해왔고 국민의 대변인이 되는 공감 정치의 적임자라는 측면에서 적합한 후보로 봤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불출마 선언한 표창원 의원의 지역구 용인정에 전략공천된 이 전 판사에 대해선 "사법개혁의 신호탄을 쐈던 이 전 판사는 국민과 함께 정의실현 사회를 만들어갈 사법개혁의 적임자로 판단해 공천을 결정했다"고 했다.

김포갑은 당 지도부의 요청으로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김두관 의원이 떠난 곳이다. 이 위원장은 김 전 위원장 전략공천 이유에 대해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고 노동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노동전문가로서의 장점을 높이샀다"고 했다. 이 전 원장에 대해선 "대한민국 최고의 북방경제 전문가인 이 전 원장은 부산ㆍ경남 지역의 새 경제 활로 돌파구로 북방경제가 주목 받는 점에 따라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로 민주당의 전략공천 후보지는 1차 발표된 서울 종로(이낙연 전 국무총리), 경남 양산을(김두관 의원), 경기 남양주병(김용민 변호사), 경기 고양병(홍정민 변호사) 등을 포함해 총 8곳이 됐다.

민주당은 현역 공천 배제와 함께 전략공천 지역을 추가로 발표해 영입 인사 투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현재 민주당 현역 의원 교체는 문희상 의장을 포함해 20명이 조금 넘는다"며 "몇 분이 더 용단을 내려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최소한 20%가 넘는 현역이 이번 총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 같다"며 현역 물갈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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