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새보수당 논의, 이번 주 넘기지 않을 것"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은 6일 "오늘 오후 2시에 통합신당준비위원회(이하 신당준비위)가 발족하게 되었다"며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통합신당 열차는 제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출범하는 신당준비위는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전진 4.0, 국민의 소리당 등 정당 세력을 비롯해 600개 이상의 중도 보수 시민단체와 기존 국민의당 및 바른미래당 출신 중도 세력들, 그리고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동의해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당준비위는 통합신당을 가능한 한 빨리 출범하기 위해 압축적 논의를 전개할 것"이라며 "20일 전에 통합신당을 출범시킨다는 혁통위의 일정에 따라 준비위는 당명을 비롯해 신당 출범에 따른 제반 사항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당준비위가 '5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나서는 것에 대해 "통합의 의미와 정신을 살리고 유일한 범중도보수세력의 정당임을 분명히 하려는 것"이라며 "새보수당은 참여하되 당 대 당 통합을 위한 논의 마무리를 위해 정운천 위원은 바로 참여하고 정병국 위원장 내정자는 그 논의가 일단락 되는대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결국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논의에 따라 통합신당의 출범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박 위원장은 "(논의가)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주를 넘기지 않아 문제들이 분명해질거라 본다"며 "신당준비위 활동이 긴 시간이 남은 게 아니기 때문에 빠르게 모든 문제들이 결정됐으면 (한다)"고 했다.
또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공관위를 통합신당에 맞게 어떻게 재편할 것인가 문제도 위원회에서 논의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천 심사를 크게 흐트러뜨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가 '양당 통합 추진기구 구성'을 요구한 데 대해 "그건 법적으로 맞는 말"이라며 "만약 신설합당을 한다면 신당준비위 의논 사항을 최종적으로는 한국당과 새보수당, 전진 4.0의 수임기구에서 통과시켜야한다. 그것은 내용적으로 차이가 있는 게 아니고 법적인 절차상 차이다. 모든 논의와 기본적인 정치적 합의 결정은 신당준비위에서 할 것"이라고 했다.
통합신당의 당명과 관련해선 "신당준비위에서 여론조사라든지 전문관계기관 평가, 전문가 평가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moon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