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귀국 교민, 368명…현지 1명 고열로 탑승못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에 머물고 있는 교민과 유학생 등 367명을 태운 전세기가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탑승자들이 하차를 하고 있다. / 김포국제공항=임세준 기자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의 귀국을 위해 노력중"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교민수를 367명에서 368명으로 정정했다. 또한, 1명은 고열로 탑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기자들과 만나 "임시 항공편으로 도착한 우한 체류 재외국민은 36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우한과 인근 지역에서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720여명 중 약 절반이다.

앞서, 외교부는 이날 오전 7시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우한 체류 재외국민 367명이 전세기에 탑승했다고 밝혔으나, 약 4시간 만에 이를 정정했다.

아울러 우리 교민 1명이 고열로 탑승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탑승객들은 중국 당국의 1차 체온 측정을 마친 후 공항 진입이 가능했고, 발권 후 중국 측으로부터 2차 체온 측정을 거쳤다. 중국 측 2차 체온 측정 과정에서 고열이 감지된 1명은 탑승하지 못했다. 이 교민은 중국 당국이 제공한 구급차를 타고 현지 병원으로 이동한 뒤 진료를 받고 귀가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무증상자' 368명만 중국 측 2차 체온 측정, 보안검색, 한국 측 검역을 거쳐 비행기에 올라 오늘 오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현재 우한 현지에는 1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교민 약 350명이 대기 중이다. 외교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의 귀국을 위한 추가 임시 항공편이 조속히 운항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적극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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