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데드라인 무시…핵개발 중단 필요성 못 느껴"

북한이 미국이 연말 데드라인을 무시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핵개발 활동 중단 의무를 지켜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2018년 5월 풍계리 핵실험 관리 지휘소시설 폭파 당시./풍계리=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은 다른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북한이 "미국이 연말 데드라인을 무시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핵개발 활동 중단 의무를 지켜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용철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상대방이 약속을 존중하는 데 실패했다. 약속에 더는 일방적으로 묶여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주 참사관은 "미국은 가장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제재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인 정책을 고수한다면 한반도 비핵화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일방적인 요구를 강요하고 계속 제재를 가한다면 북한은 다른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jaewoopark@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