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대위원장 맡길 가능성도 거론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년 8개월여 간의 국무총리 역할을 마치고 당에 복귀하는 이낙연 전 총리를 15일 상임고문에 위촉할 예정이다. 이 전 총리의 당 복귀를 계기로 민주당이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민주당 관계자는 <더팩트>에 "이 전 총리가 15일 상임고문에 위촉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길 가능성에 대해선 "총선기획단에서 선대위 체제와 관련해 논의 중이라 이번 주 금요일 회의 전까지는 결정이 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당내 분위기"라며 "공동선대위원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여부가 당장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이 전 총리를 상임고문에 위촉해 총선 체제에서 자연스레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첫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총선 공천 준비에 돌입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에 선거제가 바뀌었으니 비례대표는 10석 가까이 양보한 셈"이라며 "지역구에서 그 이상을 더 확보해야 하고, 그래서 이번 선거가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관 위원들에게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천 관리"라며 "실제로 공천 관리를 하다보면 비난을 많이 받는데, 여러분들이 좋은 마음, 선한 마음으로 미래를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인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혜영 공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로 공천 과정이 선거의 과정이란 마음으로 치열하게 심사에 임하겠다"며 "여러 위원들도 공천 과정 자체가 차별성을 입증하는 수단이라는 각오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