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권력의 충견' 앞세운 민주당 막무가내 행태는 '전두환 독재' 모습"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앞세워 본회의를 마음대로 열고 안건을 마음대로 처리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전두환 독재시절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4월 총선서 문재인 독재정권 심판·타도가 핵심 의제 될 것"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청와대 출장소로 전락한 더불어민주당이 '권력의 충견' 문희상 국회의장을 앞세워 국회 본회의를 마음대로 열고 안건을 멋대로 처리하는 모습은 전두환 독재시절 모습이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8시 20분 비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진행 중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지금 심(심상정)·손(손학규)·정(정동영)·박(박지원)이라는 추종세력을 데리고 본회의를 열어 각종 안건을 마음대로 처리하고 있다. 이런 민주당에게 상식과 협치를 기대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심 원내대표는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격적인 검찰 인사를 단행해 문재인 정권 인사들이 개입된 비리 수사를 진행하던 '윤석열 사단' 고위 검찰을 대거 좌천시킨 것에 강하게 분노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검찰 대학살 인사는 범죄행위로 청와대로 수사망을 좁히던 검찰을 껍데기로 만드는 수사 방해다"라며 "살아있는 권력의 범죄를 수사하는 검찰에 테러를 가한 보복 인사다. 문재인 대통령 하수인으로 그 자리를 채워 그들의 범죄를 암장(암매장)시키겠다는 흉계"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심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이런 만행과 독재적 행태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주장했는데, 유감스럽게도 민주당은 들은 척도 안 한다"며 "국민이 분노하며 인사 폭거의 실체를 확인하라 요구해도 민주당은 따지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명하신 국민은 이런 장면을 보면서 울분을 참기 힘들다. 4월(총선)에 보자고 벼를 것"이라며 "상식과 양심을 가진 국민은 문 대통령, 문 의장, 민주당을 보며 '지금 당신들은 웃고 있지만, 4월에 당신들 눈에 피눈물이 날 것이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민주당이 오늘 텅 빈 야당 의석을 보면서 안건을 마구 처리하는 것을 보고 4월 총선에서 독재정권 심판, 타도가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내일(10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검찰 인사 폭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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