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 중국 고위급 참석할 것"…2단계 회담은 자신이 베이징으로
[더팩트 | 이한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에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서명을 진행한다고 직접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과 매우 크고 포괄적인 1단계 무역합의에 1월 15일 서명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고위급 대표들의 워싱턴 방문만 언급하고 시진핑 중국 주석과 직접 서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백악관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중국 고위급 대표들이 참석할 것이다"며 "나중예 2단계 회담이 시작되면 내가 중국 베이징으로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 무역합의에 대한 구체적인 서명 일정 등 언급은 앞서 양국이 지난달 13일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한 것에 따른다. 미국은 관세 문턱을 낮추고, 중국은 농산물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졌다.
이외에도 중국 금융시장 개방과 지식재산권 강화, 중국 위안화 환율 조작 금지, 농업과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등의 내용이 1단계 무역합의문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첨단기술 이전과 국가보조금 문제 등 쟁점들이 남아 있어 여전히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대로 15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진행되면 양국은 곧바로 2단계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