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에 빠진 군산 경제 극복 적임자"
[더팩트ㅣ전북 군산=허주열 기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21대 국회의원 선거(이하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대변인은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성과 더불어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서 군산 시민들의 선택을 받고자 이 자리에 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검찰, 야당, 보수언론의 공격이 그 한계를 넘어선지 오래다"라고 개혁 완성을 위한 추가 동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했다.
또한 김 전 대변인은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 등의 조치로 어려움에 빠진 지역경제 극복의 적임자를 자처했다.
그는 "군산의 위기를 극복할 추진력이 필요하다"며 "대변인으로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했던 경험, 당과 정부의 주요 인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던 인연들을 살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위기가 곧 기회다. 그러나 아무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는 못 한다"며 "제대로 된 군산 발전의 비전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청와대를 떠난 후 외롭고 힘든 처지에 놓이기도 했지만, 어머니 같은 고향 분들을 뵙고 새로운 용기를 얻었다"며 "군산 시민만이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군산 시민에게 '희망'이라는 큰 선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대변인은 출마 선언문 발표 후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지역과의 스킨십이 저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라며 "밑바닥에서 시작해 군산 경제의 어려움을 체험하고, 같이 아픔을 나누고 손잡고 나아가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을 겪으며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흑석동 상가 판매 차액 기부'와 관련해 "(기부하기로) 마음에 둔 곳은 있는데 실행을 한 후 밝히겠다"며 "절차가 마무리 안 된 상태고, 선거 기간 중 기부행위 제한 금지에 대한 법도 있어 논란이 되지 않고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시기를 보겠다. 약속은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대변인은 최근 군산 수송동의 한 상가에 사무실 임대 계약을 마쳤고, 나운동에 전셋집도 구했다. 논란이 제기된 서울 흑석동 상가를 지난 5일 매각한 그는 민주당 복당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당 예비후보자 검증을 받은 뒤 내년 1월 초쯤 군산 지역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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