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가 바뀌고 통합하면 총선 승리 확신"
[더팩트|여의도=문혜현 기자] '2019 인터넷신문인의 밤'에서 '20대 국회 의정대상'을 수상한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보수 진영 전체를 바꾸는 운동이 잘 이루어지면 보수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한다는 확신이 있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는 국민 공모로 후보자를 추천받아 'I-awads 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인신협은 12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2019 인터넷신문인의 밤'에서 4년 동안 돋보이는 의정활동을 한 의원 26명에게 '제 20대 국회 의정대상'을 수여했다.
의정대상의 영예를 안은 이 의원은 "너무나도 감사하고 송구스럽다"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어떻게 보면 이 상이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알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의원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의정활동을 묻자 "분양가상한제"라고 답했다. 그는 "정부 주장은 집값이 올라서 내리기 위해 (제도를) 한다고 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집값은 계속 내렸다. 자기들 정책효과라고 선전하는 와중에 집값을 내린다고 자랑하더니 집값을 잡기 위한 분양가상한제 도입이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집을 허물어버려서 재건축 등을 취소할 수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까지 (제도에 포함시키는 건) 정부가 불소급의 '취지'를 어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때문에 이 의원은 지난 9월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질의에 나서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예기치 않은 정책 변경에 꼼짝없이 손해보는 일은 없게 해야 한다"며 "홍 부총리께 지적하고 '일리있다'는 동의를 받고 나서 바로 다음날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6개월 늦춰주는 결정이 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 재산권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는 제도, 국민의 부담을 많이 가져오는 이런 법은 국회에서 통과해야만 한다"며 "그런데 대통령은 국회가 반대하고 통과가 어려울 것 같은 일에 대해 대통령령으로 선포한다. 자기 혼자 방망이 휘두르면 되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계속해서 이런 점들을 지적해왔다"며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늦춰지고 나서 (제도가) 부당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어느 정도 시간을 갖고 여유있게 할 수 있게 됐다. 재건축 단지에 있는 분들이 안도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에서 추진하는 '새로운보수당' 창당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을 두고 "보수는 하나가 되라고 많은 분들이 말한다. 보수 통합을 추진하라고 많이 하시는데, 보수 통합을 하되 단순 통합은 어렵고, 바뀌고 나서 통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은 보수가 바뀌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라며 "지난 번 국민들이 보수 지지를 많이 철회했다. (지지를) 거둬들인 이유가 보수가 나눠져서가 아니라, 바뀌어야하는데 안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통합만큼이나 중요한 건 바뀌는 것"이라며 "저희가 바뀌는 운동, '새로운보수당'에서 점점 커져서 보수 진영 전체를 바꿔놓는 운동을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고, 보수가 바뀌면 바뀐 결과로 통합도 된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이 운동이 잘 이뤄지면 보수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한다는 확신이 있다"며 "(보수가) 바뀌고 통합하는 데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행사에는 수상한 의원들 외에도 윤도한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 민병욱 한국언론진행재단 이사장, 박태영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장 등 20여 명의 외빈과 인터넷언론사 대표 및 발행인 등 100여 명이 넘는 내외빈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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