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입당 허용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인사로 거론됐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한국당에 입당했다. 지난달 기자회견하는 박 전 대장. /이덕인 기자

충남 천안 출마 예상…"공천과는 무관"

[더팩트|문혜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입당을 허용했다.

11일 한국당 충남도당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 회이를 열고 박 전 대장에 대한 당원 자격 요건 등을 심사해 이같은 결론을 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관계자는 "시도당에서 입당 허용 여부를 결정하고 중앙당에선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입당 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지만 정당 가입의 자유와 권리가 있는 만큼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당과 공천은 별개"라며 "입당 자체에 너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제명 후 재입당했거나 탈당 후 해당 행위를 한 경우, 탈당 후 무소속이나 다른 당적으로 출마 한 뒤 복당한 경우 등에는 입당 자격을 제한하지만 이외에 특별히 규제를 두고 있진 않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영입 인재 1호'로 알려졌던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 등 전력으로 당내 거센 반대에 부딪혀 영입이 보류된 바 있다.

박 전 대장은 이에 지난 4일 스스로 충남도당에 입당을 신청했다. 충남 천안이 고향인 박 전 대장은 내년 총선에서 충남 천안을 지역구 출마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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