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협상, 북미 간 입장차 여전"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6일 북한이 남측의 금강산관광 시설을 자체적으로 철거에 나섰느냐는 질문에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 시설 문제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측과 합의해 처리한다는 것이 북측의 기본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측은 지난달 11일 남측이 금강산 시설 철거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임의 철거에 나설 수 있다고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언급한 금강산 관광지구 내 임시숙소로 사용된 컨테이너 시설 정비에 대해서도 "새롭게 확인해 드릴 내용 없다"며 "남북 간에 협의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일일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부는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발표한 담화에 대해선 "북핵 협상과 관련해 북미 간에 입장차가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북미 간 협상이 진전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