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황교안 대표 단식 8일째…정부·여당 반성 없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대표가 단식 8일째, 죽음을 불사하는 단식을 하고 있는데, 저들은 반성이 없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국회=허주열 기자

"불법과 무효의 '폭거 정치'가 이제는 '야만의 정치' 시대로 돌입"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사법제도 개혁안은 모두 불법·무효라고 재차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대표 단식 8일째, 죽음을 불사하는 단식을 하고 있다"며 "건강상태가 매우 안 좋은데, 끝까지 단식 투쟁을 이어간다고 한다. 이런 과정에서도 저들(정부·여당)은 조금도 잘못에 대한 반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패스트트랙은 그 단계단계가 모두 불법이고 무효"라며 "오늘 막 (선거법 개정안) 부의 간주 통보를 받았는데, 이들의 의회민주주의 파괴, 자유민주주의 파괴는 해당 법안의 내용을 떠나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법과 무효의 폭거 정치가 이제는 인간적 도리도 저버리는 야만의 정치 시대로 돌입했다"며 "이 야만의 정치세력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저항해서 자유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지킬지 깊이 고민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의총 시작 전 한국당 의원들은 사회를 맡은 김현아 원내대변인의 "불법 패스트트랙 철회하라", "대통령 친위부대 공수처법 반대한다", "아무도 모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반대한다"는 구호 선창에 한목소리 규탄 구호를 제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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