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사 '트럼프 정권이 한국을 세계의 봉으로 삼을 것'
[더팩트ㅣ종로=한건우 영상 인턴기자] 19일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제3차 회의가 이틀째 열렸지만, 1시간 여 만에 결렬됐다. 이날 오후 서울시 종로구 미대사관 근처에서 방위비분담을 규탄하는 집회가 진행됐다.
이날 집회는 평화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 주최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 참가자는 "우리 경제 규모와 비슷한 국방비만큼을 준다는 것"이라고 매우 화가 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울평통사 황윤미 대표는 "미군이 주둔하는 해외 각국들한테 이렇게 한국도 부담했다. '그러니까 너희들도 부담해'라고 하는 세계의 봉으로 삼으려는 트럼프의 정권의 속셈"이라며 질타했다. 황 대표는 오늘 협상 결렬에 대해 "한국 협상단이 미국 협상단들한테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측은 기존 방위비(1조 389억 원) 분담금보다 5배가 넘는 50억 달러(한화 6조 원)를 요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