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 측 한국 선박인 것 확인되면 풀어주겠다고 알려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지난 18일 우리 국적의 선박이 나포돼 우리 국민 2명이 억류됐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예멘 카마란섬 인근 해역에서 한국 국적의 항만준설선과 예인선,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예인선 등 3척이 후티 반군에 나포됐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두 명을 포함해 외국인 승선원 등 모두 16명이 타고 있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선박과 선원들이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억류 중"이라며 "억류된 우리 국민 2명은 건강하고 안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선박을 나포한 후티 반군 측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에 한국 선박인 것이 확인되면 풀어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오만에 주둔 중이던 청해부대를 어제 오전 인근 해역으로 급파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