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 "곧 만나자"…북한에 협상 재개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빨리 행동해 합의를 이뤄야 한다. 곧 만나자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6월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만난 모습 /AP·뉴시스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에 상응한 조치 요구한 듯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곧 만나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스터 체어맨(김 위원장 지칭), 나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빨리 행동해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 곧 만나자"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한국과 미국이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발표한지 10시간 만에 나왔다.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결단을 내린 만큼 북한도 이에 상응해 협상 재개에 나설 것으로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 제안이나, 방식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북한의 의도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연내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진전, 나아가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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