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전반기 349회 지역현장 방문…거리만 6만km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취임한 뒤 5년 임기 절반을 채우는 동안 349회 지역과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에 한 번씩 지역 현장을 찾은 것이다. /청와대 제공

지구 한 바퀴 반 해당…2.6일에 한 번씩 민생 행보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취임한 뒤 5년 임기 절반을 채우는 동안 349회 지역과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2년 반 동안 지역 방문 횟수는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면서, 지역 현장을 방문하여 국민들과 함께 소통했다.

그간 지역방문 횟수는 총 349회였다. 2.6일에 한 번씩 지역 현장을 찾은 것이다. 이동거리로 환산하면 약 5만9841km에 해당하는 거리이다. 지구 한 바퀴(4만km 기준) 반을 돈 셈이다.

문 대통령의 그간 지역 현장 방문은 △지역주도 균형발전 △찾아가는 경제 △혁신성장과 미래먹거리 △국민의 아픔 위로의 4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먼저 문 대통령은 지역주도 균형발전을 통해 지자체 스스로가 지역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방이 중심이 돼 지역주도의 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10월부터 총 11차례 진행된 전국경제투어가 대표적이다. 전국경제투어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전북을 시작으로 경북(11월), 경남(12월)을 방문했다. 올해에는 울산(1월), 대전(1월), 부산(2월), 대구(3월), 강원(4월), 충북(5월), 전남(7월), 충남(10월)을 다녀갔다.

청와대는 "전국경제투어를 통해, 광역 지자체는 지자체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비전을 지역 주도로 마련해 시행하게 됐고, 중앙부처도 관련 국가정책을 마련해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한 뒤 지구 한 바퀴 반에 해당하는 거리에 육박할 정도로 자주 지역과 민생 현장을 방문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사진은 지난 4월 강원도 속초시 장천마을을 방문해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위로하는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전국을 순회한 경제투어 계기에 각 시도별 숙원사업을 해결함으로써 균형발전 의지를 확고히 했다. 경남의 남부내륙철도, 대전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전남의 한전공대 설립이 대표적이다. 또 24조1000억 원 규모의 23개의 균형발전프로젝트로 구체화됐다.

또한 문 대통령은 최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 등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기업의 투자가 있는 곳과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현장을 찾아가 기업을 격려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등 미래먹거리에 대한 국가적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민의 목소리를 청취한 행보에도 신경을 썼다. 특히 지난 4월 강원도에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로하는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한 현장을 찾았다.

그간 근현대사에 외면됐던 역사적 사건 관련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현장 행보도 병행했다. 정부는 부마민주항쟁을 우리나라 4대 민주화 항쟁의 하나로 기념하기 위해 올해 처음 국가 기념일로 지정했으며, 문 대통령은 그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런 문 대통령의 지역 현장 행보의 의미에 대해 "경제 대통령, 균형발전·자치분권 대통령, 국민에게 가까이 가는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에 주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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