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칠레 APEC 취소로 文대통령 멕시코 방문도 취소"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중산 예정된 멕시코 공식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칠레 정부의 APEC 정상회의 개최 취소로 부득이 취소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

"멕시코 정부 측 이해 표명했다"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13~14일 양일간 예정됐던 멕시코 공식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문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 방문 일정이 칠레 정부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취소로 부득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일정 변경은 멕시코 정부 측과 협의를 거쳤다"며 "멕시코 측도 이해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애초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3박 7일 일정으로 칠레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연계해 멕시코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멕시코를 공식 방문,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칠레 정부가 대규모 반정부 시위 사태를 이유로 APEC 개최를 전격 포기하면서 문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앞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순방과 관련해 "정해진 것이 없고,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은 고심 끝에 중남미 순방 계획을 거둬들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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