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올해 성장률 2.0~2.1%"…기존 전망치보다 하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현지 시간)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IMF, OECD에서 전망한 2.0~2.1%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새롬 기자

"세계 90% 대부분 국가 성장세 동시 둔화"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2.0~2.1%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기존에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보다 0.6~0.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홍 부총리는 18일(현지 시간) 워싱턴 D.C에서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재무장관 회의 및 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 참석 동행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올해 성장률은 IMF(2.0%)·OECD(2.1%)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7월3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내놓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제시한 바 있다. 홍 부 총리는 "올해 들어 세계에서 90%에 해당하는 대부분 국가의 성장세가 동시에 둔화됐다"면서 "미-중 무역 갈등이 중국의 수입 수요를 위축 시켜 한국과 싱가포르, 홍콩 등 국가의 성장률을 낮췄다. 세계 경제 양상 및 한국과 경제 구조가 유사한 독일과 비교 시 성장률 전망치 하향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2.2%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IMF는 2.2%, OECD는 2.3%로 보고 있다"며 "정부가 생각하는 내년도 성장률은 IMF가 전망하는 내년 수치에, 정부의 정책의지와 경제활 력을 제고하려는 정책 역량이 가미되는 형태로 설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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