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조국 학생들, '위선 떨고 당당하게 사는 법' 배울까" 비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최근 서울대 교수로 복직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뭘 가르칠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더팩트 DB

조 전 장관 향해 "386세대를 역사의 쓰레기통에 처박아"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서울대 복직 신청과 관련해 "학생들이 관심있는 분야는 위선 떨면서도 당당하게 사는 법일 것"이라며 "과연 무엇을 가르칠 수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혁'(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전체회의에서 조 전 장관을 향해 "(서울대에서 도덕을 강조하고 싶나, 아니면 헌법을 이야기하고 싶나"라며 "아마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는 '위선을 떨면서도 당당하게 사는 법', '문서 위조하고 오리발 내미는 법', '탐욕적인 투자를 해놓고 블라인드 투자라고 우기는 법' 이런 것들을 배우고 싶어하지 않을까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저는 조 전 장관과 같은 세대라서 더 말하고 싶다. (조 전 장관은) 과거 민주화 운동에 몸을 바친 386세대를 위선 집단으로 완전히 역사의 쓰레기통에 처박았다"며 "과연 자신이 가르칠 수 있는 게 있는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사퇴 의사를 발표하고 청와대가 사표를 수리한 뒤에 팩스로 서울대에 복직 신청을 했다. 15일부터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에 복직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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