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대표·문희상 의장 추천 '6인 실무단'도 구성키로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모인 '정치협상회의'가 11일 공식 출범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다른 일정으로 불참했다. 문 의장과 4당 대표는 즉각 협상 실무단을 구성해 본회의 의결을 앞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법개혁 법안 등 여러 정치 현안을 속도감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문 의장과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 여야 4당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약 한 시간 반동안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1차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오늘 국회의장과 4당 대표들은 각종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다. 그는 "의제는 오늘도 많이 논의된 것 같다. 이를 토대로 황 대표가 참석한 회의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회의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한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도 배석자와 기록자 없이 문 의장과 4당 대표만 모여 얘기를 나눴다. 사진촬영도 없었다.
한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회의이기 때문"이라며 "좀 전에 말했던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는 것도 의장이 구술해준 준 것이다. 그 정도로 많은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치협상회의는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추천하는 1인씩으로 총 6명으로 구성된 실무단도 꾸리기로 했다. 한 대변인은 "속도감 있고 원만한 협상을 위해 실무단을 구성하는 만큼 문 의장 해외 순방 중에도 실무단 구성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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