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단체 '조국 장관·문재인 대통령 규탄' 대규모 집회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집회 주최 측이 "(집회참가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이날 정오쯤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2차 국민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범투본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총괄 대표로 있고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총괄 본부장을 맡고 있는 단체다.
전광훈 목사는 무대에 올라 "(집회참가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며 "1400개 시민단체와 학계·종교계 모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집회 전 주최 측은 참가 인원을 5000명으로 신고했다. 경찰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84개 중대 약 5000명을 배치한 상태다. 경찰은 참가자 수를 놓고 논란이 일자 공식적으로 집회 참여 인원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주최 측은 개천절인 지난 3일 열린 집회에서 300만 명가량이 참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전광훈 목사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주사파를 척결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전향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참가자들은 '조국 구속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문재인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들은 일반 시민 자격으로 집회에 참석해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