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명길, 스톡홀름 행 비행기표 편도 예약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3일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향하는 비행기 표를 예약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숙소 멜리아 호텔 앞에서 포착된 김 전 대사. /이원석 기자

"돌아오는 항공편 없이 편도행"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3일 오후 1시 50분 베이징에서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향하는 비행기 표를 예약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이로써 북미 실무협상의 장소로 스웨덴 스톡홀롬이 유력해 보인다.

앞서, 지난 1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조미 쌍방은 4일 예비접촉,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향신문은 중국 국제항공 측을 통해 "김 대사가 돌아오는 항공편은 예약하지 않고 편도만 끊었다"고 전했다.

이렇게 된다면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실패 이후 실무협상이 7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실무협상에서는 김 대사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만나 협상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장관은 이석현 더불어민주당이 협상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묻자 "우리가 밝힐 사안은 아니"라며 "협상을 앞두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북유럽을 언급하자 "확인해드릴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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