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급한 모든 사안에 아무런 문제 없다…얼마든지 살펴보라"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부인의 특혜 의혹을 반박했다.
문 씨는 24일 페이스북에 "곽상도 의원, 자신 있게 밝힙니다. 제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입니다"라며 "의원님이 언급한 모든 사안에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 걱정 마세요. 얼마든지 살펴보세요"라고 적었다.
그는 "그런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곽 의원이) 문제없음을 밝히는 일도 해줄 거라 믿는다"며 "그래야 아무 잘못 없는 사람한테 이런 글을 쓰는 자기 행동에 대한 공정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또한 특정 언론사 기사의 링크를 올리고 "곽 의원이 저에 대해 '조사'를 한다고 표현해 마치 저에게 부정이 있는 것처럼 곽 의원 주장의 뉘앙스를 미묘하게 바꾼 기사 제목의 수정을 요청한다. 곽 의원의 원문에는 그런 단어가 없으니 잘못된 기사"라고 지적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며느리 장모 씨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추진한 '2017년 메이커운동 활성화 지원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적이 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또 곽 의원은 "장 씨는 2017년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이화여대 여성공학인재 양성(WE-UP) 사업단'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청소년 기업가 정신 교육 연구' 등에도 참여했고, 고양어린이박물관 '소리의 발견' 전시에도 참여했다"면서 "'시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준용 씨가 스스로 밝힌 코딩교육 프로그램 융합교재 납품과 관련해서도 정말 전국의 수많은 학교에 납품했는지, 이 과정에서 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보겠다"라고 했다.
또한 "2007년 7월 문 씨의 어머니 김정숙 여사와 숙명여중, 숙명여고 동기이자 절친인 손혜원 민주당 의원은 뉴욕 맨해튼 고급 아파트 제이드 콘도를 매입했다. 그리고 약 9개월 뒤인 2008년 3월 준용 씨는 뉴욕 유학길에 올라 같은 해 9월 명문예술대학 파슨스 대학원 과정에 입학했다"면서 "미국 유학 시절 아버지, 어머니 찬스가 없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준용 씨는 21일 페이스북에 한국당이 자신을 향해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 말라"며 "더이상 허위 사실을 퍼뜨리지 말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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