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유엔총회 참석 가능성은 포착되지 않아"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친서가 얼마 전에 있었다고 미국 측으로부터 상세하게 설명을 들었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편지에 뭐가 담겼는지, 언제 오갔는지 등은 외교부가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실무협상 전에 3차 북미정상회담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강 장관은 "앞서 실무협상을 진행하고도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정상 간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실무협상 없이 3차 북미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기대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실무진이 만나서 정상회담 결과의 일차적 논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장관은 김 위원장이 유엔총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조짐은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