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골든레이호 선원 살아돌아와 고맙다…美 해안경비대 감사"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제킬 섬에서 구조대원들이 전날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서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두려움 이겨내고 버텨준 선원들, 감사와 위로 마음 전한다"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10일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에서 출항한 골든레이호 선박이 전도되면서 기관실 내에 고립됐던 우리 국민 선원 4명이 무사히 구조된 것과 관련해 "가족들 곁으로 살아 돌아와 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41시간 동안 어둡고 폐쇄된 공간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버텨준 선원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오늘 아침 청와대에서는 '천만다행이다', '기분 좋은 소식이다'로 하루를 열었다"며 청와대 내부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사고 소식을 접한 이후 관계 부처들은 대책회의부터 신속대응팀 파견까지 조치들을 취해 나갔지만 구조 소식이 들리지 않아 초조해 하던 터였다"며 "그러던 중 들려온 전원 구조 소식이어서 모두들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했다.

또한 "초조함 속에서 선원들의 생사여부를 기다렸을 선원 가족들과는 기쁨과 축하의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사고에 발 빠르게 대응해 준 미 해안경비대(USCG)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차갑고 어두운 바닷속에서 그들의 손은 생명의 손이었고, 내 가족의 목숨을 살린 은인의 손이다. 그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해안경비대는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해안에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 갇힌 우리 국민 선원 4명을 전원 구조했다.

골든레이호는 8일 오전 1시 40분쯤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운항하던 중 전도됐다.

shincombi@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