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조국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 결정 전한 듯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중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이날 오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회동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강 수석이 문 대통령의 결단을 전하러 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강 수석은 조 후보자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강 수석은 이날 오전 이해찬 민주당 대표실을 찾아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여러가지 제반사항에 대해 여러 말씀을 드렸다"며 말을 아꼈다. 또한 "여기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모든 것은 청와대 대변인이 이후에 말씀 드릴 것"이라고 조 후보자 임명 여부와 시기 등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강 수석과의 회동 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 달 넘게 끌어온 국회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마무리됐다"며 "이제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만 남아 있다"고 대통령의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이 국회에 청문경과보고서 송부를 요청한 시한은 지난 6일이다. 이에 따라 7일부터는 임명이 가능하지만 조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거센 반발과 심상찮은 국민 여론을 감안해 아직까지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조만간 임명을 결단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