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압박 vs 한국당 비판 엇갈려…기자 향한 비난 폭주하기도
[더팩트|문혜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간담회가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되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지지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으로 나뉘어 열띤 댓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 후보자 청문회가 무산되자 조 후보자는 같은 날 오후 3시 30분부터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7시간째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이어가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와 관련해 "저도 지금 보면 고등학생이 제1저자로 돼 있는 것이 의아하다고 생각된다"며 "당시 시점에선 제1·2저자 판단이 느슨하거나 모호하거나 책임 교수 재량에 많이 달려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딸의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 수혜 논란과 관련해 "딸이 2학기 휴학을 한 뒤에야 장학금 수령 사실을 알았고, 서울대 총동창회에 장학금 문제를 물어보니 반납이 어렵다는 걸 들었다"며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 밖에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수혜 의혹·사모펀드 운용 논란 등에 대해서 조 후보자는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그는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저의 집 경제 문제는 제가 아니라 제 처가 관리해 상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의 대답을 생방송으로 지켜본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댓글에서 "모든 것을 여자 책임이라 떠넘기는 무책임한 남자"(chic****), "결혼한 부부들은 이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안다.ㅋㅋ(phar****), "조국~ 국민을 바보로 아는구나"(gaza****)라는 등 비판 댓글이 달렸다.
반면 "도대체 누굴 원하는 거지? 누가 돼야 욕 안 할건지 나 여사가 해야 하나? 똑같이 비판받을 텐데"(ilov****), "장관되는 것 반대하지만 청문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열지 않은 야당은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지적할 것을 정확히 지적하고 따져야지 정치적으로 유리하게 국면을 가지고 가려는 꼼수도 싫다"(tomo****), "애초부터 한국당은 청문회 생각이 없습니다"(uvh****) 등 한국당을 비판하는 댓글들도 보였다.
실시간 댓글이 허용되는 유튜브 댓글은 누리꾼들의 수많은 댓글로 댓글 창이 수시로 바뀌고 있었다. 누리꾼들은 조 후보자를 비판하고 지지하는 등으로 나뉘기도 했지만, 질의에 나선 기자들을 향해 "사실을 확인하고 기자들은 질문하세요. 똑같은 질문하지 마세요"(Wave Big), "이 정도로 설명해도 못 알아들으면 지능문제"(J J), "아무리 팩트를 공개해도 안 믿는 기자들ㅋㅋㅋㅋ"(패르소나) 등 질문 자체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는 10시 40분까지 진행되다가 쉬는 시간을 갖고 11시부터 다시 재개될 예정이다.
moon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