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모자 사망'에 탈북민 취약계층 전수조사

정부가 최근 아사한 탈북 모자 사건을 계기로 탈북민 취약세대 전수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홈페이지

"어려운 상황 탈북민 적극적으로 찾아내겠다"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우리 정부가 최근 아사한 탈북 모자 사건을 계기로 탈북민 취약세대 전수조사를 한다.

통일부는 2일 탈북민 생활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유관부처 공동으로 수립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 대책협의회는 북한이탈주민 정책의 협의·조정을 위한 정부 협의체로 23개의 중앙부처·기관 및 지자체 소속 국장급으로 구성된다"며 "이번 대책은 서호 통일부 차관이 주재하는 ‘탈북민 위기가구’ 발굴·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유관부처 간 지원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탈북민 복지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북민 취약세대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경제적 곤란·질병·고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민을 적극적으로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8월 까지 국내에 들어온 탈북민은 3만 3200명이고 이 중 국내 거주자는 3만 700명 정도이다. 이 가운데 한부모 가정, 장애인, 노령층 등 취약계층은 약 10%인 2000~3000명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탈북민 위기가구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하나센터장이 참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에서 탈북민 위기가구에 대한 사항을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향후 이 같은 안타까운 사건이 재발되지 않고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이번 대책을 충실히 시행하고, 국회 등과의 협력을 통한 중장기 대책 마련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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