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무소속 의원 6명 독도 방문에 일본 정부 '항의'

우리 국회의원들이 독도에 방문해 일본에 수출 규제 철회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다시 항의하고 나섰다. /남용희 기자

일본 외무성 "사전 항의·중단 요청했다"

[더팩트|이지선 기자] 우리 국회의원이 31일 일본 정부에 수출 규제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독도를 방문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다시 항의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과 같은 당 소속 우원식·박찬대·이용득 의원, 무소속 손금주·이용주 의원 등 6명은 31일 독도를 방문했다. 이들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하기 위해 독도에 방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단은 이날 ▲수출규제 조치 철회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진솔한 반성과 사과 ▲한일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정립을 위한 대화 등을 촉구 등을 강조했다. 또한 독도경비대를 격려하고, 고생하는 장병들을 지원하기 위한 물품 전달 및 시설물 점검을 위한 현장시찰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도 다시 한국에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와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국회의원들이 독도에 방문한 것에 대해 "사전에 항의와 중단 요청을 했음에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두 매체는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상은 도교 주재 한국대사관의 김경한 차석공사를 불러 "극히 유감"이라고 항의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더해 서울 주재 일본 대사관도 우리 외교부에 동일한 항의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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