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 전 민주당 부대변인, 비례 승계로 '20대 국회' 뒤늦게 입성

정은혜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9일 주미대사로 내정된 이수혁 비례대표 의원의 의원직을 승계할 예정이다. 정 전 부대변인이 지난 2016년 3월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던 시절 모습. /더팩트 DB

국회의원 '겸직금지' 규정 따라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 후임으로 의원직 승계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9일 주미대사로 내정되면서 정은혜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36)이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국회법 제29조 '겸직금지' 규정에 따라 주미대사로 정식 임명되면 의원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없다.

정 전 부대변인은 20대 총선에서 청년비례대표로 공천 받았지만 16번을 받아 순위권(13번) 밖으로 밀려났다. 14번(심기준), 15번(이수혁)은 각각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탈당, 문미옥 전 의원의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 임명으로 20대 국회 도중 의원직을 승계 받았다.

2017년 6월 문 의원의 과학기술보좌관 임명으로 의원직을 승계 받았던 이 의원은 2년 2개월 만에 주미대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그의 의원직을 다음 순번인 정 전 부대변인이 승계 받게 된 것이다.

서울 출생인 정 전 부대변인은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연세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민주정책연구원 미래기획실 인턴연구원 ▲민주통합당 제19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투표참여운동본부장 ▲민주통합당 상근부대변인 ▲제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거캠프 부대변인·청년정책단장 ▲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등으로 활동했다.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정 전 부대변인은 하버드대학교 존 F. 케네디 공공정책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나 지난해 5월 석사과정을 마쳤다. 같은 학교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해 지난해 딸을 낳았고, 남편의 학업 종료에 맞춰 올 초 귀국해 육아에 전념하며 지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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