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완전한 비핵화 실질적 진전 협력 방안 논의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본부장과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달 30일 남·북·미-북·미 정상 간 역사적인 판문점 회동을 계기로 대화 프로세스가 재가동된 점을 포함해 최근 한반도에서의 긍정적 움직임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북미 정상 간 합의한 바와 같이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가기로 했다.
아울러 실무협상이 한미의 공동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외교부는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본부장과 비건 특별대표는 북미 실무협상에서 비핵화와 상응조치와 관련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지난 9일 독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북미 실무협상이 7월 중순쯤 재개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비건 대표를 만나 평화 프로세스 진전 방안을 깊이 있게 협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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