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양국가 충돌하는 상황에도 한반도 평화 위한 공조는 유지"
[더팩트ㅣ프레스센터=박재우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1일 "향후 미중관계가 지금보다 악화된다 할지라도 한반도 정세와 북핵 문제 해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가능성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중충돌과 한국의선택' 학술회의 오찬사에서 "미중 양국 간 이익이 충돌하는 현안들이 있음에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공조는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 관련국이자 공동의 번영을 함께 일구어 나갈 중심 국가"라며 "지난달에는 한중, 한미 정상회담이 연달아 개최되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정상 차원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G20 정상회의 계기에 만난 양국 정상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면서, 계속해서 소통하고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며 "정부는 지금의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곧 이어질 북미 실무협상이 비핵화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북한, 미국, 중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모든 관련국들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견인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뿐아니라 국제관계학 관련 전문가들도 참석해 이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