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통령 14~18일 공식 방한…文대통령과 회담

청와대는 9일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이스라엘 대통령 방한 9년 만…靑 "중동 외교 다변화 계기"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이스라엘 대통령의 방한은 2010년 페레스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9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리블린 대통령과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리블린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1962년 수교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발전해 온 양국 협력관계를 평가하면서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인적·문화교류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에 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창업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5G ▲정보통신기술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강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세계적인 혁신창업 국가로서 하이테크 원천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산업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 여지가 많은 국가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스라엘은 국가 규모 대비 연구인력 및 연구개발(R&D) 투자, 1인당 IT 기업 창업 수가 세계 1위인 '창업 국가'이면서, 3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 R&D 센터 유치 등 스타트업에 맞는 생태계를 조성, 2018년 기준 나스닥 상장사의 20%(94개) 기업을 점유하고 있다. 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글로벌 기업 AI 분야 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한 대변인은 "이번 이스라엘 대통령의 방한은 최근 주요 아랍국 정상 및 정상급 인사들의 방한에 더해 우리의 대(對)중동 외교의 지평을 더욱 다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1월 타밈 알 싸니 카타르 국왕이, 2월에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세제, 지난달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한 바 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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