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역에서 정오부터 3분간 추모 묵념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25주기를 맞아 김 주석의 주검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영생홀을 찾아 참배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받들어 자력갱생의 전략을 틀어쥐고 책임과 본분을 다함으로써 사회주의 위업을 끝까지 완성해 나갈 굳은 결의를 다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한, 통신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노동당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등 당·정·군의 주요 간부들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전역에선 이날 정오부터 3분간 추모 사이렌에 맞춰 모든 인민이 추모 묵념을 했고, 버스에서 내려 묵념을 하는 모습도 보도됐다.
한편 조선중앙TV가 이날 추모대회 영상을 방영하면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 좌측으로 4번째 자리해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다. 주석단 앞줄 배치를 보면 김 제1부부장의 권력 서열은 9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열린 북중 정상회담 당시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영접 당시 환영단에 포함된 것을 근거로 국정원은 "정치적 위상이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