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현준 국세청장 임명장 수여…"문민정부 이후 최연소"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김현준 신임 국세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 청장 "불공정한 탈세 엄정 대처…책무 다하겠다"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김현준 신임 국세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김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김 청장의 배우자에게는 꽃바구니를 수여했다.

임명식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조국 민정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국가안보실 김유근 1차장‧김현종 2차장, 주형철 경제‧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환담 자리에서 "문민정부 이후 최연소 청장으로 알고 있다. 뜻 깊다"며 김 청장의 취임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세수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늘면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세무조사 유예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국세청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기관이 아니라 국민을 돕는 봉사기관으로 가고 있는데, 이런 문화가 국세청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 청장은 "국민께 봉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2만 국세 공무원과 합심해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평과세, 성실신고 지원을 통한 세수의 안정적 조달, 근로장려금 등 민생경제를 위한 책무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세무조사 기능도 법에 규정한 절차와 원칙에 따라서 하겠다. 불공정한 탈세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세상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새로운 경제행위 등도 발전하고 있다"며 "새로운 경제가 발전하면서 발생하는 사각지대도 있는데 세수를 늘리는 차원이라기보다 새로운 직업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새로운 분야와 업종이 생기고 있어 국세청 차원에서 분석과 조사를 하고 있다"며 "국세청이 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춰 새로운 분야가 점진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 청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5월 28일 지명한 뒤 한 달 만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김 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shincombi@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