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1박2일 국민방문 마쳐…北中, 국제문제 의견 교환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북한 매체는 북한을 국빈방문하고 돌아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요한 문제들에 견해일치를 이뤘다고 2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21일) 김 위원장 내외와 시 주석 내외의 오찬을 소개하며 "각기 자기 나라의 주요 대내외 정책적 문제들에 대해 소개하고 서로의 관심사로 되는 국내 및 국제문제들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들을 교환하시면서 깊이 있는 담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고 중요한 문제들에서 견해일치를 이룩했으며 동지적 신뢰를 두터이 하고 남다른 친분관계를 맺은 데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일 1박2일 일정으로 북한 평양을 국빈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직전 만남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중국화 북한 역시 두 사람의 만남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관심을 고조시켰다.
지난 2월 북미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상황,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 등을 고려할 때 두 정상의 만남은 단순하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런 배경을 고려한 듯 두 정상이 국제문제와 관련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다.
통신은 "조중(북중) 친선 관계에서 보다 큰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협동을 강화해나가기 위한 일련의 계획들과 조선반도 정세를 긍정적으로 추동해나가기 위한 토의를 계속했다"며 "앞으로도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두 당, 두 나라 친선관계를 훌륭히 계승하고 빛내 나갈 의지를 피력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신은 시 주석 내외가 1박2일 간의 북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 위원장 내외의 환송을 받으며 평양을 떠났다고 전했다.
환송식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리만건·리수용·최휘·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능오 평양시 당위원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김수길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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