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출신 진성준·한병도도 지역위원장 맡아…경쟁자는?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사고위원회로 결정된 지역 12곳의 신임 지역위원장을 임명했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지난 1월 당을 떠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에는 같은 지역에서 재선을 한 정청래 전 의원이 다시 지역위원장으로 확정됐다. 또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1기 비서진 출신 인사들도 지역을 맡았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전 의원(서울 마포구을) ▲진성준 전 비서관(서울 강서구을) ▲한병도 전 수석(전북 익산시을) ▲송옥주 비례대표 의원(경기 화성시갑) 등 12명을 새 지역위원장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부산 부산진구을) ▲김경지 변호사(부산 금정구) ▲박형룡 다스코 대표이사(대구 달성군) ▲정일영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인천 연수구을) ▲남병근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경기 동두천연천)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전북 정읍고창) ▲송성일 봉화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청년위원장(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권문상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도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내년 총선이 10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기 지역위원장을 맡게 된 이들은 추후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본선 무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 경우 서울 마포구을에서 17·19대 의원을 역임한 정 전 의원은 최근 열린 세 번의 총선에서 민주당이 2차례 승리(19·20대)한 자신의 옛 지역구에서 3선 도전을 노리게 된다.
진 전 부시장이 도전장을 낸 서울 강서구을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리 3선에 성공한 한국당 강세 지역이다. 다만 김 의원의 딸이 KT에 특혜 취업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한 전 수석이 지역위원장을 맡은 전북 익산시을은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이 17·18·20대 총선에 승리하며 3선을 한 곳이다. 특히 한 전 수석은 20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에 도전해 36.83%의 득표율로 조 의원(46.10%)에게 패해 리턴 매치에서의 승리를 노릴 전망이다.
송 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은 경기 화성시갑은 2013년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재보선으로 당선된 이후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지역이다. 다만 지난해 한국당을 탈당한 서 의원은 21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고, 한국당도 해당 지역을 비워 놓아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아직 지역위원장을 확정하지 못한 11곳에 대해선 추가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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