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과 깊은 대화 원해…전세계도 바랄 것"

[더팩트｜문혜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해 오는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최종 확정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정상의 회담 확정으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의 시 주석과 매우 좋은 전화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확대된 회담(extended meeting)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각 팀은 회담에 앞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화통신과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시 주석을 다시 만나 양국 관계 및 공통의 관심사를 놓고 깊은 대화를 할 수 있길 고대한다는 뜻을 보냈다. 또 미국은 중국과의 경제·통상 협력을 중시하며 양측 팀이 소통해 가능한 한 빨리 현재의 분쟁을 해결할 방법을 도출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미국과 중국의 합의 타결을 바란다고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주석은 "최근 미국과 중국 관계에 어려움이 생겼다"며 "양국은 협력을 통해 이익을 얻고, 대치를 통해 손실을 본다"고 답변했다. 또한 "양측이 상호 존중과 상호 이익의 기반 항 협력과 안정, 조화를 이룬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시 주석은 이어 "미국이 중국 기업을 공정하게 대하길 바란다"며 미중 분쟁 사안 중 하나인 '화웨이' 문제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통화에서 지역안보 이슈에 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비핵화 문제, 이란 문제 등이 다뤄졌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백악관은 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공정하고 상호적인 경제 관계를 통해 미국 노동자와 근로자, 기업 경기장을 평준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 정상은 오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G20 정상회의에서 담판에 나선다. 이 만남을 계기로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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