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이문열 '보수정치' 두고 차담 "진정한 보수 무엇인지 대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가 8일 경기도 이천 설봉산에 있는 이문열 작가의 문학사숙 부악문원을 찾아 차담을 나눴다. /뉴시스

황교안 "지난 10년간 보수정치에 있어 아쉬웠던 점 얘기"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 성향 문인인 이문열 작가와 '보수 정치'를 두고 차담을 나눴다.

황 대표는 8일 오전 경기도 이천 설봉산에 있는 이 작가의 문학사숙 '부악문원'을 찾았다.

이번 만남은 이 작가와 고등학교 동창인 박명재 전 사무총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황 대표와 이 작가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대표는 이 작가와 50분가량의 차담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진정한 보수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 작가가) 지난 10년간 보수정치에 있어서 아쉬웠던 점을 말했고, 다 귀한 말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을 책임진 자리에서 부족한 점들이 있었다"며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 작가는 황 대표와 면담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더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보편적인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고, 만약 해야 될 얘기가 있다면 (논의가) 시작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 대표는 이 작가와 만남에 이어 여주 이포보를 방문한다.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 정치지망생을 상대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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