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25일까지 '릴레이 오찬'…집권 3년차 의견 청취 차원
[더팩트|문혜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부터 25일까지 18개 부처 장관들과 연이어 오찬을 갖고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 국정과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다.
이 대표는 4일 여의도 인근의 한 식당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오찬 회동을 진행한다.
당에선 이 대표를 포함해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김성환 비서실장이 동석한다.
'릴레이 오찬'은 당초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일정을 변경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이 대표가 18개 전 부처 장관과 연이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당에서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이 대표는 각 부처 장관들과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 국정과제와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으론 공무원들의 기강을 세우고 국정 장악력을 높이려는 시도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회동 이후 5일엔 외교부·통일부·국방부 장관과 오찬한 뒤 7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25일엔 법무부·행정안전부 장관과의 오찬이 이뤄진다. 유람선 참사로 연기된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오찬은 오는 19일로 예정됐다.
자유한국당은 오찬 일정 보도가 나오자 공개적인 비난에 나서기도 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30일 논평을 내고 "'격려인지 '공무원 군기잡기'인지는 장관들이 더 잘 안다"면서 "이 대표의 철면피 선거기획 잔기술을 위해 정부부처를 동원하는 관권선거, 재정투입을 강요하는 돈 선거로 진화하고 있을 뿐"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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