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발사체, 방어 훈련이지 도발 아냐"

국정원이 지난번 북한이 쏜 단기 발사체 성격에 대해 비핵화 판을 깨지 않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지난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직후 서훈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는 모습. /국회=남윤호 기자

김상균 국정원 2차장 "과거처럼 도발로 보이지 않아"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국가정보원이 6일 지난번 북한이 쏜 단기 발사체의 성격에 대해 "대외 압박의 성격은 있지만 비핵화의 판을 깨지 않겠다는 의도로 북한이 수위를 조절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이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참석해 보고했다.

이 의원은 김 차장이 "이번 발사는 과거처럼 도발로 보이지 않는다"며 "방어적 성격의 통상적 훈련"이라고 강조했다고 했다. 김 차장은 이 의원에게 북한이 쏜 것이 미사일인지에 대해서 "미사일인지 여부를 답할 수 없다"며 "분석 중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적 문제는 자신들 담당 소관이 아니"라며 "국방부 합참 업무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분석해 결론 내리기 전까지 어떤 입장이나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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