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미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이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내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책 성과 만들겠다"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미국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 우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기자단 대상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4·11 한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핵 문제에 대해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하고, 동맹으로서 관계를 강화·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외교부는 한미 공조를 강화하고, 동맹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 장관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된 이후 다소 소강상태에 있다"면서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남북미 정상들의 의지를 바탕으로 외교적 노력은 수면 하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4·11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의지가 다시 한 번 분명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미, 한중, 한일 관계 등의 관계 개선에 대해 설명했다. 강 장관이 2일 외교부 청사에서 내신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강 장관은 한중 관계에 대해선 "2017년 12월 대통령의 국빈 방중으로 신뢰회복과 관계 정상화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지난 3월 보아오 포럼을 계기로 총리회담을 통해 양국 간 실질협력을 더욱 진전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예정된 동북아 지역외교 담당 조직 확대 개편을 계기로 앞으로도 교류협력 회복을 더욱 가속화하고, 고위급 외교를 포함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1일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로 새로운 한일 관계를 추진해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역사 문제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작년 연간 1000만을 넘어선 인적교류에서 보듯, 양국 관계의 저변은 어느 때보다 넓으며,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분명하다"며 "관계 개선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일 외교당국 간 대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외교부는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겠다"며 "국민들께서 일상생활에서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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