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다리·기념식수 장소 방문 추가될 듯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그동안 잠시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다음달 1일부터 재개된다.
통일부는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합의 이행 과정에서 잠시 주춤했던 견학이 남측 지역부터 재개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는 판문점선언 1주년(4.27)을 맞이해서 우선 판문점 남측지역부터 견학을 재개하기로 결정을 했다"며 "유엔사 측과 긴밀히 협의해서 방문객들이 분단과 대립의 장소에서 평화와 화합의 장소로 탈바꿈된 판문점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 유엔사는 지뢰제거, 초소 ·화기철수 등 비무장화 조치를 모두 완료했지만, 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판문점 견학을 작년 10월부터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남북은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평화의 상징이 된 판문점을 보다 많은 분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판문점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에 합의를 했다"며 "앞으로는 방문객들이 판문점 남북지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왕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남북, 유엔사 3자 간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견학에서 도보다리, 기념식수 장소 등 4.27 정상회담 주요 장소들을 방문할 수 있게 장소를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판문점 견학은 5월 1일부터 30명에서 45명의 단체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 일반 국민은 국가정보원 홈페이지에서, 학생·교사·공무원은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