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신미숙 비서관 사표 수리

청와대는 25일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신미숙(사진 왼쪽) 균형인사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24일 늦은 밤 신 비서관 사표 수리"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25일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를 받는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어제(24일) 늦은 오후 신 비서관의 사표가 수리됐다"고 전했다.

신 비서관은 최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열고 신 비서관의 사의 표명을 확인하고 "(수리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신 비서관은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신 비서관은 현직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껴 사표를 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같은 날 환경부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을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신 비서관을 재판에 넘겼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지난해 12월 김태우 전 수사관이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을 폭로하면서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게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을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 2월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 등을 직무유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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