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강원 산불, 체계적 대응으로 조기 진화·피해 최소화"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4일 강원도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와 관련해 시스템과 매뉴얼에 입각한 정부의 체계적 대응이 작동했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강원 지역 산불 상황과 관련해 관계기관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은 뒤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정부, 산불 발생 초기 즉각적인 총력 대응으로 산불 확산 방지"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지난 4일 강원도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와 관련해 "시스템과 매뉴얼에 입각한 정부의 체계적 대응이 작동했다"고 자평했다.

청와대는 7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총력 대응, 시스템 대응, 적극 대응으로 초대형 산불이 조기 진화됐고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했다. 아울러 "정부는 산불 발생 초기부터 즉각적인 '총력 대응'을 통해 산불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고, 피해를 최소화했다"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새벽 0시 25분부터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해 총력대응을 지시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11시 위기관리센터를 재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오후 고성 산불 현장을 방문해 진화 상황을 확인하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 4일 오후 8시 30분께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었고, 5일 자정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를 가동했다. 중대본부장의 현장브리핑(5일 오전 3시), 국가재난사태 선포(5일 오전 9시), 중앙수습지원단 운영(5일 오후 5시), 5개 시군 특별재난지역 선포(6일 오후 12시33분)까지 모든 상황에 대해 시스템과 매뉴얼에 따라 체계적으로 대응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4일 강원도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소방차 872대, 소방관 3251명이 강원도로 집결했다. 5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교동 인근의 민가에서 소방관들이 잔불 진화 작업을 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청와대는 "소방당국의 대응도 체계적이었다"며 "소방당국에 산불 신고가 접수된 후 화재 비상 단계는 2시간여만에 최고단계인 3단계가 발령됐고, 전국 단위 통합 지휘와 작전 명령이 가능한 지휘작전실도 즉시 가동됐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또 "소방청, 산림청, 행안부, 국방부, 강원도 등 화재 진압을 위해 일선에서 노력했던 부처와 지자체뿐 아니라 정부 모든 부처의 적극적·능동적 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와 빠른 복구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긴급복지지원 상담소 설치 ▲대한약사회의 이동식 약국 운영 ▲강원지역 52개 학교 휴교령 ▲대피소(고성 천진초, 아야진초 등)를 운영 ▲공공기관 연수 시설에 이재민 임시 이주 조처 등을 예로 들었다.

청와대는 "앞으로 정부는 이재민 지원과 시설 복구, 산불 방지 등에 이러한 원칙이 계속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강원 고성, 강릉, 인제 등에서 발생한 이번 초대형 산불은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임야 약 530헥타르(ha), 주택 401채, 건물 100동, 창고 77동이 소실됐다. 또 국민 772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번 강원 산불 진화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소방차 872대, 소방관 3251명이 강원도로 집결했으며, 군 헬기 23대를 비롯해 110여대의 헬기도 동원됐다. 이는 단일 화재 역사상 가장 많은 소방차가 출동한 것이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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