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지위 회복해 정치개혁·민생개혁 나서겠다"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여영국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4일 "노회찬 대표님, 보고 계시죠? 영국이가 국회의원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창원시민들이 당신(故노회찬 의원)을 지켜주셨다"며 이같이 적었다.
심 의원은 "오늘 여 후보의 승리는 차별없는 세상, 정의로운 사회를 염원했던 노회찬 정신의 승리이자, 수구 기득권 정치에 함몰된 자유한국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며 "권영길, 노회찬, 여영국에 이르기까지 진보정치 1번지의 자존심을 지켜주신 창원시민 여러분들께 엎드려 큰 절을 올린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여영국 의원과 정의당은 창원시민들의 각별한 사랑을 가슴 깊이 새겨 깨끗하고, 정의로운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앞으로가 중요하다. 정의당은 약속 드린대로 민생경제 회복의 최일선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곧바로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해 한국당의 보이콧 정치, 싸움판 정치를 뚫고 정치 개혁과 민생 개혁에 나서겠다"며 "고통 받는 국민들의 삶이 구체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여당과 적극 협력하고 견인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교착상태에 빠진 선거제 개혁을 실현하는 데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 시간이 초 읽기에 들어가 있지만 정치 개혁을 향한 여야의 의지만 있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선거제 개혁을 통한 정치 개혁은 국민의 지상 명령이다. 저는 정치개혁특위위원장으로서 선거제 개혁안이 패스트트랙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 후보는 지난해 타계한 故 노회찬 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진 창원·성산 보선에서 강기윤 한국당 후보를 약 500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여 후보는 4만2663(45.7%)표를 득표해 4만2159(45.2%)표를 득표한 강 후보에게 승리했다.